제주도 가서 예쁜 사진 많이 남겨오자고 해놓고,막상 촬영 끝나고 원본 파일 받자마자 진짜 멘붕이 왔습니다.작가님이 열정적으로 찍어주신 건 너무 감사한데 연사로 찍힌 원본이 무려 3천 장이 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컴퓨터 화면으로 사진 하나씩 열어보면서 고르면 되겠지 했는데,퇴근하고 와서 몇 백 장 보고 나니까 눈이 다 침침해지고 표정이나 머리카락 흩날린 디테일이 구분이 전혀 안 됐습니다.신부랑 둘이 모니터 앞에 붙어 앉아서 셀렉 지옥에 빠질게 4K로 재생됐습니다. 그러다 작가님이 알려주신 픽셀렉(picselec.com)이라는 사이트로 원본을 받아봤는데,이게 진짜 물건이었습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사진에 하트 눌러두고 중복으로 선택된 사진만 모아서 보니까 서로 싸울 일도 없고,매일 밤 10분씩 며칠 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