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했던가, 항상 밖에 나오면 안에 있을 컴퓨터와 키보드가 아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쉬자고 나서는 외출에 노트북가방을 챙겨가기는 기분이 내키지 않고, 이럴때 태블릿이 생각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문간에 서서 생각해보면, 나에게 태블릿은 커다란 화면을 가진 넷플릭스 머신이었을 뿐으로,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을 점유하기 어려운 외출에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계륵같은 물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아쉽지만 아쉽지 않은 그런 물건. 그러다 우연히 갤럭시 탭이 새로 나왔다는 광고를 접했다. 평소에도 애플보다는 안드로이드환경을 구축하고 있던 내게는 혹할만한 것이었고, 종종 AI시대의 도래에 적응될 운명인,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던 한 사람의 현대인으로서 광고에서 나오는 AI기능은 새로운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