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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흰둥이 2007 late에 윈도우 8 Consumer Preview 설치하기

s_mook 2012. 3. 2. 12:12

자주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에서 윈도우 7의 차기버젼인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전이 릴리즈 되었단 소리를 듣고,
얼릉 다운 받아 설치해보았다.



윈도우 7도 애먹이는 맥북 흰둥이에 8을 깔아보려니 왠지 5시간의 고행이 될 것 같아 망설였지만,

단지, 맥북 흰둥이에서 윈도우 8의 메트로 UI가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장장 5시간의

삽질을 한 끝에 다행히 비교적 쉽게? 설치를 끝마칠 수 있었다.

사실...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 이유는 자랑하고 싶어서... 이다. 맥북 휜둥이에 윈도우 8 올리니 괜춘했다고...

안먹어도 배부를정돈 아니라 맛있게 저녁을 먹었지만... 쨌든 괜춘했다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첫번째로 망설였던 점들을 열거하면 이렇다.

맥북에 윈도우를 깔 때 느끼는 장애물들 ▼

궁금증 1. 이제 올드한 맥북 휜둥이 late 2007 (코어2듀오 2.2, 5400rpm 120g hdd, 1gb ram, x3000 그래픽)에 윈도우 8을 깔아도 될까?

상관없다. 나름대로 잘 돌아간다.  최저사양을 맥북이 상회할 뿐만 아니라... 아니 딱 맞춘건가? 윈도우 특유의 관대한
사양은 특별히 그래픽을 타는 앱(핀볼 FX2, 스케치북) 같은 앱을 돌리지 않는 이상 부드럽게 돌아가준다.



 

궁금증2. 지랄맞은 부트캠프는 어떻게 할건가?

내 맥북은 (스노우x)레오파드 버젼의 OSX가 깔려 있었다.  따라서 부트캠프가 2.0이었지만 이것은 상관없다.
부트캠프만 깔려 있으면 된다.(파티션만 나눠주면 되므로) 이전 버젼의 맥OS인 경우 맥 시간을 2007년 2월 1일정도로 맞추고 부트캠프 베타버젼을 구해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아니면 맥 OS를 돈주고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있다.

맥에서의 부트캠프를 지나 윈도우에서의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잡는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부트캠프 3.0 윈도우 드라이버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것을 깔아주고 안의 애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3.1로 업그레이드 해주면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드라이버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뒤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깔아서 하루 만져본 소감 ▼

윈도우 8을 깔아본 결과 가장 큰 변화점은 메트로 UI가 오히려 일반적인 바탕화면보다 더욱 중시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시작버튼도 사라지고, 메트로 UI안에서는 마치 안드로이드나 WP7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토어에서 날씨, 컷더로프나 스케치업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해 보면 더욱 잘 느껴볼 수 있다.)

그외 잡다한 것은 리본 메뉴가 전체적으로 적용된 것, IE10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 윈도우 LIVE랑 연계가 강화된 것을 들 수 있다. 비교적 당연한 이슈들로 보인다.


이제 깔아보자 1. 준비

먼저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젼을 다운받아야 한다.

다운로드 ▼
http://windows.microsoft.com/ko-kr/windows-8/iso

맥북 late 2007버젼에서는 x86과 x64 둘다 지원한다. 그러나 소심한 필자는 x86버전을 사용하였다.
또한,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파일 다운 링크 하단에 표시되는 CD-KEY는 적어 놓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설치 프로세스에 돌입하였을 때에 다시 들어가봐야 하는 수고를 해야한다.

그 다음은 다운받은 이미지를 USB나 DVD에 설치 가능한 형태로 복사하는 것이다.
다만 필자는 무려 3시간을 여기에 허비했는데, 필자의 맥북은 USB로 만들어진 윈도우 8을 인식하지 않았다.
부트캠프 상에서나 rEFIT을 이용한 방법에서도 에러를 내뿜엇다.
따라서 필자는 DVD로 설치 디스크를 준비하는 것을 전제로 글을 쓸 것이다.
그렇다... 포기했다... USB를...

어쨌든 다운받은 이미지를 USB든 DVD든 설치디스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툴이 필요한데,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해당 툴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매우 쉬운 설치 디스크 준비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
http://www.microsoftstore.com/store/msstore/html/pbPage.Help_Win7_usbdvd_dwnTool

그 다음은 맥OS에서 이루어진다. 통상적인 부트캠프를 통한 윈도우 설치와 같다.

부트캠프를 실행하여 윈도우 영역을 잡고, 설치디스크를 넣어주세요 하면 윈도우 8 DVD를 넣고 기다리면 된다.
참고로 부트캠프는 맥OS의 유틸리티에 들어 있다.

그렇다면 이제 윈도우 8 설치 화면이 뜨면서 설치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설치 과정에서 한가지 빼고는 주의할 점은 없다. 속도도 빠르다.

그 한가지는 맥북에 다른 윈도우를 깔때도 중요한 부분인데, 윈도우에서 포맷을 한 번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설치과정중에 포맷이 가능한 대화상자가 나온다. 파티션들 쫙 뜨고, 이 부분에서 BOOTCAMP영역을 한번 포맷해줘야 한다. 포맷 버튼은 대화상자에 있으니 잘 찾아서 누르면 금방 포맷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에 윈도우 설치를 계속한다.


그 다음은 특별한 점은 없다. 단지 설치 완료 후 뜨는 베타피쉬를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으면 된다.

맥북에 깔린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젼 (아오 길다..) ▼


윈도우가 깔렸으니 해냇다는 뿌듯함과 함께 약간의 감상을 하고, 드디어 윈도우에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깔아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

부트캠프 드라이버는 인터넷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Bootcamp Mac Drivers 3.0 for Windows 라는 파일명으로 돌아 다니는데 참고로 필자는 토렌x에서 구했다.

이 파일은 iso형식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CD형식으로 구워야 할것 같은데.. 그냥 파일만 추출해서 깔아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필자도 안해봤으니 모른다...

필자는 USB에 CD영역 지정 후 iso를 바로 구워서 맥북에 설치했다.

(USB에 CD영역 설정하는 방법은 검색하면 너무 많이 나오니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다운받은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깔기만 하면 되는데,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윈도우 8이라서 바로 실행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버젼이 안 맞는다며 설치를 거부해 버린다.

이것은 간단하게 해결하였는데, 바로 윈도우 7에서 써먹어 보았던 윈도우 하위 호환성 메뉴를 체크 해주면 된다.

혹시 몰라서 필자는 관리자 모드로 실행까지 눌러줬다.

방법은 시디 오토런은 무시해 주시고 취소한 뒤 시디를 바로 열어서 setup파일을 찾아 속성을 바꿔주는 것만 하면 된다.


다음과 같이 속성 (Properties)에서 설정을 바꿔준다.


이렇게 설정 한 후 setup 파일을 실행해서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깔면 된다.

그 이후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하여 부트캠프 버전을 3.1로 올려준다.


이후에 모든 분들이 겪는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부트캠프 드라이버 설치 이후에도 그래픽 드라이버가 잡히지 않는 문제점을 겪었다.

그러나 이는 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x3000 그래픽 드라이버를 찾아서 설치하는 것 만으로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혹시 동일한 문제를 겪는 분들은 위와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이로서 구형 맥북에 윈도우 8 컨슈머 프리뷰 버젼 설치기가 끝낫다.

자랑도 끝낫다.

쓰고 보니 참 별거 없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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